• 누구나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 모든 사람이 행복한 세상을 만들고 싶다.
‘행복하다’는 심리 상태를 나타내는 말이다. 그런 심리는 본인만이 알 수 있으므로 1인칭 ‘나는 행복하다’라는 표현은 가능하고 2·3인칭 ‘너는/그는 행복하다’라는 표현은 불가능하다. 2·3인칭으로는 ‘너는 행복해 보인다’, ‘그는 행복해한다’ 등의 표현을 쓴다. 같은 맥락에서 ‘그는 불안했다’ 대신 ‘그는 불안해했다’를 쓴다. 그러므로 제시문은 다음처럼 표현한다.
☞ 누구나 행복해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모든 사람이 행복해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
다만 관용적인 표현으로는 ‘누구나 행복한 세상’이 널리 쓰인다. 바른 표현은 ‘누구나 행복해하는 세상’이나 ‘누구나 행복을 느끼는 세상’이지만 간략화를 추구하기 위해 문법을 파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더 알아보기>
• 철수가 왜 저렇게 불안할까.
☞ 철수가 왜 저렇게 불안해할까.
• 시민들이 불안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라.
☞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대책을 강구하라.